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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처 - 첫이야기

고용한 정원 2023. 5. 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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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처(身念處)는 초기불교의 수행법인 7과 37도품 중 첫 번째 과인 4념처(四念處: 신념처 · 수념처 · 심념처 · 법념처)의 첫 번째 수행법으로, 몸[身] 즉 육체를 관찰하는 알아차림(sati, 사띠) 수행 또는 명상법을 말한다.

남방불교의 대표적인 4념처 관련 경전들인, 팔리어 경전의 〈대념처경〉과 〈염처경〉에 따르면 구체적인 14가지 수행법이 있다. 그리고 각각의 구체적인 수행법은 다시 자신의 몸을 관찰하는 것, 다른 사람의 몸을 관찰하는 것,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몸을 교대로 관찰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념처경〉에 나타나는 신념처의 내용, 즉, 구체적 수행법은 다음과 같다.[1]

  1. 호흡의 출입에 대한 알아차림
  2. 몸의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
  3. 몸의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
  4. 몸을 구성하는 32가지 요소에 대한 알아차림
  5. 몸의 4대 요소에 대한 알아차림
  6. 죽은 시체에 대한 관찰
  7. 죽은 시체를 짐승들이 쪼아 먹는 모습에 대한 관찰
  8. 해골에 살과 피와 힘줄이 뒤엉켜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9. 해골에 피와 힘줄이 뒤엉켜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10. 해골에 힘줄만 남아 붙어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11. 해골과 뼈가 흩어져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12. 해골이 하얗게 바랜 모습에 대한 관찰
  13. 해골이 뼈 무더기로 변한 모습에 대한 관찰
  14. 뼈가 삭아 티끌로 변한 모습에 대한 관찰

북방 부파불교의 대표적 논서 중 하나인 《아비달마구사론》에는 신념처 수행에 속하는, 다음과 같은 골쇄관(骨瑣觀)과 지식념(持息念) 수행법이 있다.

골쇄관

  1. 초습업위(初習業位): 처음으로 업을 익히는 단계 - 초급자 단계
  2. 이숙수위(已熟修位): 이미 익숙하게 닦는 단계 - 중급자 단계
  3. 초작의위(超作意位): 작의(作意)를 초월하는 단계 - 상급자 단계

지식념

  1. 수(數, ganaṇā)의 수행
  2. 수(隨, anugama)의 수행
  3. 지(止, sthāna)의 수행
  4. 관(觀, upalakṣaṇā)의 수행

〈대념처경〉과 《아비달마구사론》의 신념처 수행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부정관 즉 골쇄관의 경우, 〈대념처경〉에서는 수동적 주의집중에 의한 관찰이 사용되고, 《구사론》에서는 능동적 영상화를 통한 관찰이 사용된다.
  • 부정관 즉 골쇄관의 경우, 〈대념처경〉에서는 한 번에 1명을 관찰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구사론》에서는 한 번에 다수를 관찰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 수식관 즉 지식념의 경우, 〈대념처경〉과 《구사론》 모두 수동적 주의집중에 의한 알아차림이 사용되는데, 〈대념처경〉에서는 호흡의 수를 세는 것 없이 행하고 《구사론》에서는 호흡의 수를 세면서 행한다.
  • 몸의 4대 요소 즉 4대종에 대한 알아차림이 〈대념처경〉에서는 별도의 수행법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구사론》에서는 지식념의 일부로 설정되어 있다.
  • 《구사론》에는 몸의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 몸의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 몸을 구성하는 32가지 요소에 대한 알아차림 수행법이 없다.

출전[편집]

신념처 수행법이 나오는 경전과 논서는 다음과 같다.

남방 부파불교 경론

북방 부파불교 경론

대승 경론

이 중에서 팔리어 경전 〈대념처경〉과 〈염처경〉에 나오는 신념처 수행법은 동일하다. 이들 둘과 한역 경전 《중아함경》의 〈염처경〉에 나오는 신념처 수행법은 차이가 있다. 《아비달마구사론》에 나오는 수행법은 설일체유부의 수행론에 따라 재조직화된 것으로 그 구체적 진행 방법에서 이들 셋과 다소 차이가 있다. 대승 경론의 신념처 수행법은 부파불교와는 차이가 상당하다. 특히 《대지도론》의 경우 아공과 법공의 2공에 의거하여 재해석되어 있다.

수행법의 이름[편집]

팔리어 경전의 〈대념처경〉과 〈염처경〉에 따르면, 신념처의 구체적 수행법은 총 14가지인데, 이 14가지를 자신의 몸에 적용하는 것, 다른 사람의 몸에 적용하는 것,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몸에 교대로 적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경전 자체에 14가지 구체적 수행법에 대한 명칭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수행자들이나 경전 번역자들 혹은 주석가들 혹은 연구자들이 정리한 이름들이 사용된다. 한글 세 가지와 영문 한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번호한글 1[1]한글 2[41]한글 3[42]영문[43]

1 호흡의 출입에 대한 알아차림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出入息念] Mindfulness of Breathing
2 몸의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 네 가지 자세[四威儀] 네 가지 자세[四威儀] The Modes of Deportment
3 몸의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 분명하게 알아차림 분명하게 알아차림[正知] The Four Kinds of Clear Comprehension
4 몸을 구성하는 32가지 요소에 대한 알아차림 몸의 32가지 부위에 대한 혐오 32 가지 몸의 부위에 대한 관찰 The Reflection on the Repulsiveness of the Body
5 몸의 4대 요소에 대한 알아차림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 네 가지 근본물질[四人]의 관찰 The Reflection on the Modes of Materiality (Elements, Dhatu)
6 죽은 시체에 대한 관찰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1)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1) Cemetery Contemplation 1
7 죽은 시체를 짐승들이 쪼아 먹는 모습에 대한 관찰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2)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2) Cemetery Contemplation 2
8 해골에 살과 피와 힘줄이 뒤엉켜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3)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3) Cemetery Contemplation 3
9 해골에 피와 힘줄이 뒤엉켜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4)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4) Cemetery Contemplation 4
10 해골에 힘줄만 남아 붙어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5)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5) Cemetery Contemplation 5
11 해골과 뼈가 흩어져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6)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6) Cemetery Contemplation 6
12 해골이 하얗게 바랜 모습에 대한 관찰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7)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7) Cemetery Contemplation 7
13 해골이 뼈 무더기로 변한 모습에 대한 관찰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8)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8) Cemetery Contemplation 8
14 뼈가 삭아 티끌로 변한 모습에 대한 관찰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9) 아홉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9) Cemetery Contemplation 9

대념처경과 염처경의 수행법[편집]

1. 호흡의 출입에 대한 알아차림[편집]

 이 부분의 본문은 수식관입니다.

팔리어 경전의 〈대념처경〉과 〈염처경〉 그리고 그 주석서에 따르면 호흡의 출입에 대한 알아차림의 수행법은 다음과 같다.[44][45][46][47][48]

(1) 준비[편집]

  1. 숲, 나무 아래, 또는 빈 집으로 간다.
    현대인의 입장에서는, 그냥 자신의 방에 간다.
  2. 가부좌를 하고 앉는다.
    현대인의 입장에서는, 결가부좌가 되지 않으면, 반가부좌, 그것도 힘들면 양반 자세를 한다.
  3. 몸을 곧게 세운다.
    준비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수행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다. 몸을 곧게 세운다는 것은 허리를 펴는 것을 말한다. 허리가 펴져 있는 상태가 아니면 수행의 효과도 반감되고 또한 일정 (짧은) 시간이 지나면 수행을 지속하고 싶어도 허리, 등, 또는 목이 아파서 계속할 수가 없다. 이런 것이 반복되면 수행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수행을 고통을 동반하는 어렵고 힘든 일로 인식하게 되어 몸과 마음이 수행을 싫어하게 되고 결국 수행 자체를 하지 않게 된다. 허리를 편다는 것은 억지로 펴는 것이 아니고 골반과의 관계에서 척추가 바르게 놓여 있는 것이다. 허리가 펴지면 자연스럽게 등을 펼 수 있고 다시 자연스럽게 가슴을 펼 수 있어서, 몸이 곧게 서게 된다. 몸이 곧게 서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코끝에 머물게 된다. 마음이 자연스럽게 코끝에 머물게 되면 고요함의 즐거움이 있다. 본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허리를 펴서 몸이 곧게 서는 것을 충분히 익히는 것이 권장된다. 즉, 먼저 허리를 펴는 것을 아주 충분히 습득하고, 다시 등을 펴는 것을 충분히 습득하고, 다시 가슴을 펴는 것을 습득하고, 그렇게 하여 마음이 코끝에 머물고, 그렇게 하여 고요함의 즐거움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천천히, 서서히 반복하여 행함으로써 아주 능숙해지도록 습득하는 것이 좋다. 허리를 펴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는 유투브의 다음 동영상을 참조할 것: 다리 찢기 20년 노하우 공개 - 3분 10초부터 4분 40초 부분
  4. 호흡의 출입에 대한 알아차림을 실행할 것이라고 마음을 먹는다.[49][50][51][52][53]

(2) 자신의 호흡에 대한 수행[편집]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수동적 주의집중으로 들이쉬고 내쉰다고 알아차린다. 구체적으로는 다음의 8가지를 수행한다.[54][55][56][57][58][59]

그는 알아차리면서 숨을 들이쉬고 알아차리면서 숨을 내쉰다. 길게 들이쉬면서 '길게 들이쉰다.'고 알아차리고 길게 내쉬면서 '길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 짧게 들이쉬면서 '짧게 들이쉰다.'고 알아차리고 짧게 내쉬면서 '짧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 '온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몸의 작용(身行)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몸의 작용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 각묵스님 옮김(2015) 《디가 니까야》 제2권 제22경 〈대념처경〉 초기불전연구원. pp.498~499. 편집자가 용어 일부 변경
  1.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의도적인 호흡 콘트롤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길게 들이쉴 때 '길게 들이쉰다'고 알아차린다.[60]
  2.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의도적인 호흡 콘트롤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길게 내쉴 때 '길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60]
  3.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의도적인 호흡 콘트롤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짧게 들이쉴 때 '짧게 들이쉰다'고 알아차린다.[60]
  4.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의도적인 호흡 콘트롤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짧게 내쉴 때 '짧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60]
  5.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온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고 하면서 즉 '들숨의 처음과 증간과 끝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고 하면서 (즉, 들숨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알아차리겠다는 의도는 있지만 의도적인 호흡 콘트롤은 없이) 그렇게 들이쉬고 또 그렇게 들이쉬는 것을 알아차린다.[61]
  6.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고 하면서 즉 '날숨의 처음과 증간과 끝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고 하면서 (즉, 날숨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알아차리겠다는 의도는 있지만 의도적인 호흡 콘트롤은 없이) 그렇게 내쉬고 또 그렇게 내쉬는 것을 알아차린다.[61]
  7.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몸의 작용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고 하면서 즉 '들숨을 편안하고 고요하게 들이쉬리라'고 하면서 (즉, 편안하고 고요하게 호흡하는 상태를 알아차리겠다는 의도는 있지만 이에 따른 의도적인 호흡 콘트롤은 없이, 즉, 이때까지의 수행에 의해 자연히 호흡이 편안하고 고요해지는 대로) 그렇게 들이쉬고 또 그렇게 들이쉬는 것을 알아차린다.[62]
  8.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몸의 작용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고 하면서 즉 '날숨을 편안하고 고요하게 내쉬리라'고 하면서 (즉, 편안하고 고요하게 호흡하는 상태를 알아차리겠다는 의도는 있지만 이에 따른 의도적인 호흡 콘트롤은 없이, 즉, 이때까지의 수행에 의해 자연히 호흡이 편안하고 고요해지는 대로) 그렇게 내쉬고 또 그렇게 내쉬는 것을 알아차린다.[62]

(3) 자신의 호흡에 대한 수행이 능숙해지게 함[편집]

(2)의 수행을 반복한다. 즉, 마치 숙련된 도공이나 도공의 도제가 길게 돌리면서 '길게 돌린다'고 알아차리고 짧게 돌리면서 '짧게 돌린다’고 알아차리는 것처럼, (2)의 수행을 반복하면서 들이쉬고 내쉴 때 그 모두를 알아차린다.[63][64][65][66]

(4) 다른 사람의 호흡에 대한 수행[편집]

다른 사람의 호흡(들숨과 날숨)에 대해 (2)의 수행을 행한다.[67][68][69][70][71]

(5) 다른 사람의 호흡에 대한 수행이 능숙해지게 함[편집]

(4)의 수행을 반복한다.

(6) 자신과 다른 사람의 호흡에 대한 수행[편집]

자신의 들숨과 날숨 그리고 다른 사람의 들숨과 날숨에 대해 교대로 (2)의 수행을 행한다.[72][73][74][75][76]참고로, 경전에서는 이 부분을 "혹은 안팎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여 머문다."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주석서에 따르면, 이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호흡에 대해 교대로 행하는 것을 뜻하며 동시에 행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77][78]

(7) 자신과 다른 사람의 호흡에 대한 수행이 능숙해지게 함[편집]

(6)의 수행을 반복한다.

(8) 무상(생멸, 일어남과 사라짐) 관찰 수행[편집]

다음과 같이  즉 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생멸), 즉, 무상을 관찰한다.[79][80][81][82][83]

혹은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 각묵스님 옮김(2015) 《디가 니까야》 제2권 제22경 〈대념처경〉 초기불전연구원. pp.499~500.
  1. (2)~(7)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法]만을 관찰한다.
    주석서에 따르면, 일어나는 현상이란 몸과 콧구멍과 마음을 인연(의지처)으로 하여 들숨과 날숨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2. (2)~(7)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法]만을 관찰한다.
    주석서에 따르면, 사라지는 현상이란 콧구멍이 부서지거나 마음이 소멸하면 들숨과 날숨이 생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3. (2)~(7)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한다.
    주석서에 따르면,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한다는 것은 때로는 일어나는 현상[法]만을 관찰하고, 때로는 사라지는 현상[法]만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즉, 지속적으로 동시에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대로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9) 무아 관찰 수행[편집]

이 있을 뿐 무아임을 관찰한다.[84][85][86][87][88]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알아차림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알아차림만이 현전할 때까지.


— 각묵스님 옮김(2015) 《디가 니까야》 제2권 제22경 〈대념처경〉 초기불전연구원. p.500. 편집자가 용어 일부 변경
  1. (2)~(7)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이 있구나'하고 알아차림을 잘 확립한다.
    주석서에 따르면, 몸이 있구나라는 것은 '다만 몸이 있을 뿐이고 중생도 없고 인간도 없고 여자도 없고 남자도 없고 자아도 없고 자아에 속하는 것도 없고 나도 없고 내 것도 없고 어느 누구도 없고 누구의 것도 없다'라고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
  2. (2)~(7)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이 있구나라고 아는) 지혜만이 있고 (몸이 있구나라고 아는) 알아차림만이 현전할 때까지 알아차림을 잘 확립한다.
    주석서에 따르면, 이 문구는 다만 (무아임을 아는) 지혜를 위하여, 계속해서 더 넓고 더 높이 (무아임을 아는) 지혜를 키우고 (무아임을 아는) 알아차림을 크게 하기 위하여라는 뜻이다.

(10) 수행의 과보[편집]

호흡의 출입에 대한 알아차림의 수행의 과보로 수행자는 '의지하지 않고 머물며,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나아가 '이와 같이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게 된다.'[89][90][91][92][93]

이제 그는 [갈애와 삿된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 각묵스님 옮김(2015) 《디가 니까야》 제2권 제22경 〈대념처경〉 초기불전연구원. pp.500~501. 편집자가 용어 일부 변경

주석서에 따르면,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는 것은 갈애와 사견(삿된 견해, 즉, 특히 아집)에 의지하던 것을 벗어나 그렇지 않은 상태에 있게 된다는 뜻이다.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는 것은 색 · 수 · 상 · 행 · 식의 5온에 대해 라거나 내 것이라고 집착 또는 착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게 된다는 것은 호흡의 출입에 대한 알아차림의 수행을 잘 행함으로써 들숨과 날숨을 표상으로 하여 네 가지 선(4禪)이 일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2. 몸의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편집]

몸의 상태란 행주좌와, 즉, 걷고 있는 상태, 서있는 상태, 앉아 있는 상태, 누워있는 상태를 말한다. 네 가지 자세라고도 한다. 이 네 가지를 전통적인 용어로 4위의(四威儀)라고 한다. 팔리어 경전의 〈대념처경〉과 〈염처경〉 그리고 그 주석서에 따르면 몸의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의 수행법은 다음과 같다.[94][95][96][97][98]

(1) 자신의 몸의 상태에 대한 수행[편집]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걸어가면서 '걷고 있다.'고 알아차리고, 서있으면서 '서있다.'고 알아차리며, 앉아 있으면서 '앉아 있다.'고 알아차리고, 누워있으면서 '누워있다.'고 알아차린다. 또 그의 몸이 다른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든 그 자세대로 알아차린다.


— 각묵스님 옮김(2015) 《디가 니까야》 제2권 제22경 〈대념처경〉 초기불전연구원. p.502. 편집자가 용어 일부 변경
  1.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걸어가면서 '걸어간다'고 알아차린다.
  2.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서있으면서 '서있다'고 알아차린다.
  3.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앉아 있으면서 '앉아 있다'고 알아차린다.
  4.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누워있으면서 '누워있다'고 알아차린다.
  5.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걸어가다가 설 때 '걸어가다가 선다'고 알아차린다.
  6.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서있다가 걸어갈 때 '서있다가 걸어간다'고 알아차린다.
  7.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서있다가 앉을 때 '서있다가 앉는다'고 알아차린다.
  8.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서있다가 누울 때 '서있다가 눕는다'고 알아차린다.
  9.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앉아 있다가 설 때 '앉아 있다가 선다'고 알아차린다.
  10.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앉아 있다가 누울 때 '앉아 있다가 눕는다'고 알아차린다.
  11.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누워있다가 설 때 '누워있다가 선다'고 알아차린다.
  12.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누워있다가 앉을 때 '누워있다가 앉는다'고 알아차린다.

(2) 자신의 몸의 상태에 대한 수행이 능숙해지게 함[편집]

(1)의 수행을 반복한다.

(3) 다른 사람의 몸의 상태에 대한 수행[편집]

다른 사람의 몸의 상태에 대해 (1)의 수행을 행한다.

(4) 다른 사람의 몸의 상태에 대한 수행이 능숙해지게 함[편집]

(3)의 수행을 반복한다.

(5)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몸의 상태에 대한 수행[편집]

자신의 몸의 상태와 다른 사람의 몸의 상태에 대해 (1)의 수행을 행한다. 즉,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몸의 상태에 대해 교대로 행한다.

(6)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몸의 상태에 대한 수행이 능숙해지게 함[편집]

(5)의 수행을 반복한다.

(7) 무상(생멸, 일어남과 사라짐) 관찰 수행[편집]

다음과 같이  즉 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생멸), 즉, 무상을 관찰한다.[79][80][81][82][83]

  1. (1)~(6)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法]만을 관찰한다.
    일어나는 현상이란 몸과 마음을 인연(의지처)으로 하여 걸어가고, 서고, 앉고, 눕고, 걸어가다가 서고, 서있다가 걸어가고, 서있다가 앉고, 서있다가 눕고, 앉아 있다가 서고, 앉아 있다가 눕고, 누워있다가 서고, 누워있다가 앉는 것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2. (1)~(6)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法]만을 관찰한다.
    사라지는 현상이란 몸이 부서지거나 마음이 소멸하면 걸어가고, 서고, 앉고, 눕고, 걸어가다가 서고, 서있다가 걸어가고, 서있다가 앉고, 서있다가 눕고, 앉아 있다가 서고, 앉아 있다가 눕고, 누워있다가 서고, 누워있다가 앉는 것이 생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3. (1)~(6)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한다.
    즉, 일어나는 현상[法]과 사라지는 현상[法]을 지속적으로 교대로 관찰한다.

(8) 무아 관찰 수행[편집]

이 있을 뿐 무아임을 관찰한다.[84][85][86][87][88]

  1. (1)~(6)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이 있구나'하고 알아차림을 잘 확립한다.
    몸이 있구나라는 것은 '다만 몸이 있을 뿐이고 중생도 없고 인간도 없고 여자도 없고 남자도 없고 자아도 없고 자아에 속하는 것도 없고 나도 없고 내 것도 없고 어느 누구도 없고 누구의 것도 없다'라고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
  2. (1)~(6)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이 있구나라고 아는) 지혜만이 있고 (몸이 있구나라고 아는) 알아차림만이 현전할 때까지 알아차림을 잘 확립한다.
    이 문구는 다만 (무아임을 아는) 지혜를 위하여, 계속해서 더 넓고 더 높이 (무아임을 아는) 지혜를 키우고 (무아임을 아는) 알아차림을 크게 하기 위하여라는 뜻이다.

(9) 수행의 과보[편집]

몸의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의 수행의 과보로 수행자는 '의지하지 않고 머물며,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나아가 '이와 같이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게 된다.'[89][90][91][92][93]의지하지 않고 머문다는 것은 갈애와 사견(삿된 견해, 즉, 특히 아집)에 의지하던 것을 벗어나 그렇지 않은 상태에 있게 된다는 뜻이다.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는 것은 색 · 수 · 상 · 행 · 식의 5온에 대해 라거나 내 것이라고 집착 또는 착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게 된다는 것은 몸의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의 수행을 잘 행함으로써 몸의 상태(걸어가고, 서고, 앉고, 눕는 것)를 표상으로 하여 네 가지 선(4禪)이 일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3. 몸의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편집]

팔리어 경전의 〈대념처경〉과 〈염처경〉 그리고 그 주석서에 따르면 몸의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의 수행법은 다음과 같다.[99][100][101][102][103]

(1) 자신의 몸의 행동에 대한 수행[편집]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正知] 행한다. 앞을 볼 때도 돌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 · 발우 · 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걸으면서 · 서면서 · 앉으면서 · 잠들면서 · 잠을 깨면서 · 말하면서 ·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 각묵스님 옮김(2015) 《디가 니까야》 제2권 제22경 〈대념처경〉 초기불전연구원. pp.503~504.
  1.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나아갈 때 즉 가면서 앞으로 몸을 옮겨갈 때 '나아간다'고 알아차린다.
  2.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물러날 때 즉 가다가 되돌아올 때 '물러난다'고 알아차린다.
  3.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앞을 볼 때 '앞을 본다'고 알아차린다.
  4.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돌아 볼 때 '돌아 본다'고 알아차린다.
  5.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구부릴 때 즉 관절을 구부릴 때 '구부린다'고 알아차린다.
  6.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펼 때 즉 관절을 펼 때 '편다'고 알아차린다.
  7.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식기를 지닐 때 '식기를 지닌다'고 알아차린다.
  8.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의복을 입을 때 '의복을 입는다'고 알아차린다.
  9.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먹을 때 '먹는다'고 알아차린다.
  10.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마실 때 '마신다'고 알아차린다.
  11.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씹을 때 '씹는다'고 알아차린다.
  12.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맛볼 때 '맛본다'고 알아차린다.
  13.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대변을 볼 때 '대변을 본다'고 알아차린다.
  14.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소변을 볼 때 '소변을 본다'고 알아차린다.
  15.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걸을 때 '걷는다'고 알아차린다.
  16.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설 때 '선다'고 알아차린다.
  17.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앉을 때 '앉는다'고 알아차린다.
  18.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잠들 때 '잠든다'고 알아차린다.
  19.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잠에서 깰 때 '잠에서 깬다'고 알아차린다.
  20.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말할 때 '말한다'고 알아차린다.
  21.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침묵할 때 '침묵한다'고 알아차린다.

(2) 자신의 몸의 행동에 대한 수행이 능숙해지게 함[편집]

(1)의 수행을 반복한다.

(3) 다른 사람의 몸의 행동에 대한 수행[편집]

다른 사람의 몸의 행동에 대해 (1)의 수행을 행한다.

(4) 다른 사람의 몸의 행동에 대한 수행이 능숙해지게 함[편집]

(3)의 수행을 반복한다.

(5)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몸의 행동에 대한 수행[편집]

자신의 몸의 행동과 다른 사람의 몸의 행동에 대해 (1)의 수행을 행한다. 즉,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몸의 행동에 대해 교대로 행한다.

(6)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몸의 행동에 대한 수행이 능숙해지게 함[편집]

(5)의 수행을 반복한다.

(7) 무상(생멸, 일어남과 사라짐) 관찰 수행[편집]

다음과 같이  즉 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생멸), 즉, 무상을 관찰한다.[79][80][81][82][83]

  1. (1)~(6)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法]만을 관찰한다.
    일어나는 현상이란 몸과 마음을 인연(의지처)으로 하여 나아가고, 물러나고, 앞을 보고, 돌아 보고, 구부리고, 펴고, 식기를 지니고, 의복을 입고,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보고, 대변을 보고, 소변을 보고, 걷고, 서고, 앉고, 잠들고, 잠에서 깨고, 말하고, 침묵하는 것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2. (1)~(6)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法]만을 관찰한다.
    사라지는 현상이란 몸이 부서지거나 마음이 소멸하면 나아가고, 물러나고, 앞을 보고, 돌아 보고, 구부리고, 펴고, 식기를 지니고, 의복을 입고,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보고, 대변을 보고, 소변을 보고, 걷고, 서고, 앉고, 잠들고, 잠에서 깨고, 말하고, 침묵하는 것이 생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3. (1)~(6)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한다.
    즉, 일어나는 현상[法]과 사라지는 현상[法]을 지속적으로 교대로 관찰한다.

(8) 무아 관찰 수행[편집]

이 있을 뿐 무아임을 관찰한다.[84][85][86][87][88]

  1. (1)~(6)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이 있구나'하고 알아차림을 잘 확립한다.
    몸이 있구나라는 것은 '다만 몸이 있을 뿐이고 중생도 없고 인간도 없고 여자도 없고 남자도 없고 자아도 없고 자아에 속하는 것도 없고 나도 없고 내 것도 없고 어느 누구도 없고 누구의 것도 없다'라고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
  2. (1)~(6)의 수행을 행하면서, (몸이 있구나라고 아는) 지혜만이 있고 (몸이 있구나라고 아는) 알아차림만이 현전할 때까지 알아차림을 잘 확립한다.
    이 문구는 다만 (무아임을 아는) 지혜를 위하여, 계속해서 더 넓고 더 높이 (무아임을 아는) 지혜를 키우고 (무아임을 아는) 알아차림을 크게 하기 위하여라는 뜻이다.

(9) 수행의 과보[편집]

몸의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의 수행의 과보로 수행자는 '의지하지 않고 머물며,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나아가 '이와 같이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게 된다.'[89][90][91][92][93]의지하지 않고 머문다는 것은 갈애와 사견(삿된 견해, 즉, 특히 아집)에 의지하던 것을 벗어나 그렇지 않은 상태에 있게 된다는 뜻이다.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는 것은 색 · 수 · 상 · 행 · 식의 5온에 대해 라거나 내 것이라고 집착 또는 착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게 된다는 것은 몸의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의 수행을 잘 행함으로써 몸의 행동을 표상으로 하여 네 가지 선(4禪)이 일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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